갑상선기능증 저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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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12. 2. 12:10
원인
갑상선 호르몬이 체내에 부족하게 되는 원인은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줄어드는 경우와
뇌에서 호르몬을 만들도록 하는 신호에 문제가 생겨서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줄어드는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원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95%이상이 원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며, 원발성 갑상선기능 저하증의 원인 중 70~85%는 자가면역성 만성 갑상선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 시 갑상선 자체에서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이 줄어듭니다.
그 외 수술이나 방사성 요드 등의 치료로 갑상선의 일부 혹은 전부를 절제했거나 파괴시킨 경우에도 갑상선기능 저하증이 생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의 장애가 속합니다. 갑상선에 있어서 T3, T4 합성과정의 어느 한 쪽이 장애를 받아도 갑상선 기능은 저하됩니다. 즉, 다음과 같은 장애에 의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요오드 섭취의 장애, 요오드 유기화의 장애, iodotyrosine 축합의 장애, thyroglobulin 가수분해의 장애, thyroglobulin 합성의 장애.
과도하게 요오드가 체내에 유입될 경우 일시적으로 요오드의 유기화를 떨어뜨리고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을 저해시켜 갑상선 저하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조영제 투여,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거나 갑상선 호르몬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 복용, 요오드 함량이 높은 건강기능식품을 고용량으로 복용한 경우, 해초(미역, 다시마 등) 등을 과도하게 섭취한 경우가 이에 해당됩니다.
일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다음과 같은 질환이 원인이 됩니다
-만성 림프구성(자가면역성) 갑상선염
-산후 갑상선
-Subacute (granulomatous) 갑상선염
-약제 유발 갑상선 기능 저하
-원인 불명의 갑상선 기능 저하
2) 이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secondary hypothyroidism)
뇌하수체-부신 이상으로 초래되는 이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원인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부신 선종
-뇌하수체 종양
-림푸구성 뇌하수체염 (Lymphocytic hypophysitis)
-쉬한 증후군 (Sheehan syndrome)
-뇌, 부신 방사선 조사 기왕력
-약물 복용(dopamine, prednisone, opioids)
-갑상선 호르몬 자극 호르몬(TRH) 내성
-갑상선호르몬 자극 호르몬(TRH) 결핍
-Congenital nongoiterous hypothyroidism type 4
관련된 유전적 이상으로는 FOXE1 유전자 근처의 단일염기 다형성 single-nucleotide polymorphism), TPO유전자 이상, TSHR, PAX8 유전자 이상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뇌하수체에 기능 저하증이 있는 경우 갑상선 자극 호르몬(Thyroid stimulating hormone; TSH)이 분비되지 않아(이차성), 시상하부의 장애가 있는 경우 갑상선 방출 호르몬(Thyroid releasing hormone; TRH)이 분비되지 않아(삼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에 대한 반응성이 저하되고 있는 경우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포함된다. 일명 Refetoff syndrome이라고도 불린다. 갑상선 호르몬은 분비되고 있지만, 말초 조직 쪽에서의 반응이 낮은 것을 가리킵니다. (갑상선 호르몬 불응증)
신생아기부터 갑상선 호르몬의 결핍이 일어나는 경우 Cretinism이라 부르며, 일반적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하는 경우는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가리킵니다.
갑상선은 시상하부-뇌하수체의 조절을 받습니다. 시상하부의 갑상선 방출 호르몬은 뇌하수체의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방출시키며, 갑상선 자극 호르몬은 또다시 갑상선을 자극하여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시킵니다. 이때 갑상선 호르몬은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에 도달하여 다시 이들의 기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여(negative feedback) 일정량의 갑상 헌 호르몬이 분비되도록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진단
촉진을 통해 갑상선 결절의 크기, 촉감, 대칭성 등을 관찰하고 피부, 모발, 심장 그리고 복부 등에서 갑상선 기증 저하증으로 인한 소견이 있는지 확인한 후에 혈중 갑상선 호르몬 농도와 갑상선 자극 호르몬 농도 측정을 통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 갑상선 호르몬: 감소
- 갑상선 자극 호르몬: 상승
- TBG 증가
- 방사성 요오드 섭취율 검사(RAIU) 증가 혹은 감소
- 갑상선 스캔 증가(하시모토 갑상선염) 혹은 감소
- 갑상선 자가면역 항체 증가
갑상선 자가항체가 상당히 높은 수치로 나타나면 일반적으로 조직 검사 없이 자가면역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으로 진단할 수 있다. 진찰 중 갑상선에서 혹(결절)이 발견되면 감별진단을 위해 조직검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존에 갑상선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갑상선 질환 혹은 뇌하수체 질환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혹은 갑상선, 뇌하수체 및 시상하부를 파괴하는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면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의 흔한 소견인 갑상선종이 있는 경우에는 당장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시행해 보아야 한다. 과거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수술을 받았다거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치료 후 바로 혹은 여러 해 지난 후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빠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검사에 임해야 합니다. 드물게 그레이브스병으로 치료받았던 경우에 자연적으로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으로 이행되면서 기능 저하증이 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 검사 외에 일반적인 검사 결과로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프로락틴 혈증, 빈혈, 저나트륨혈증 등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서 발견되는 소견들이 있습니다.
그 밖에도 X선 검사나 심초음파 검사를 통한 심낭 삼출이나 심근수 축력의 감소로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치료
치료를 하지 않거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 심장질환, 의식불명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초래되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치료로는 보통 일정량의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해야 합니다. 하루에 한 번 일정량을 복용하면 되기 때문에 치료 자체는 단순하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이 만들어 내는 호르몬으로 단지 양이 부족해서 보충하는 것이므로 약물 복용에 따르는 부작용은 없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에서 약을 복용하는 기간은 발생 원인에 따라서 다릅니다.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한 경우나 갑상선기능 항진증의 치료 목적으로 방사성 요드를 투여해서 발생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인 경우에는 갑상선기능이 회복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 따라서 갑상선 호르몬을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만성 갑상선염에 의해 발생한 경우에는 상당수의 환자에서 갑상선기능 저하증이 일시적이거나 혹은 치료 후 자연 회복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환자에 따라서는 일정기간만 치료해도 되는 경우가 있다.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에는 조기 진단에 의한 치료의 개시 시점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 예후(prognosis)
치료하지 않을 경우 증상의 악화 및 지속적인 대사 교란을 초래합니다. 결국 의식저하, 사망을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영아기에 치료되지 않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회복 불가능한 지능 저하를 초래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갑상선 호르몬의 보충을 통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으며 관련된 호르몬 기능도 회복됩니다.